주식을 처음 시작하면 “예수금”과 “출금가능금액”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. 하지만 이 두 용어가 헷갈리기 쉽고, 왜 내가 가진 돈을 바로 출금할 수 없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수금과 출금가능금액의 개념을 설명하고, 간단한 예시를 통해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.
예수금이란?
예수금은 주식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뜻합니다. 쉽게 말해, 현재 계좌에 있는 돈으로 주식을 매수하거나 다른 투자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. 하지만 예수금은 단순한 잔고와는 약간 다릅니다. 주식 거래의 특성상, 거래 후 결제가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.
예수금의 특징
- 주식을 매도하거나 계좌에 입금한 금액이 포함됩니다.
- 주식을 매도했더라도, 실제로 돈이 들어오는 데는 일정 시간이 필요합니다.
- 따라서 예수금에는 아직 인출이 불가능한 금액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.
출금가능금액이란?
출금가능금액은 말 그대로 지금 당장 출금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. 예수금 중에서 실제로 내 계좌로 인출하거나 다른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돈을 의미합니다.
왜 예수금과 출금가능금액이 다를까?
우리나라 주식 거래 시스템에서는 매매 대금을 실제로 정산하는 데 **2영업일(D+2)**이 걸립니다. 이는 주식을 매도한 날(D-day)로부터 2영업일 후에야 돈이 계좌에 최종적으로 들어온다는 뜻입니다. 따라서 예수금에는 아직 정산이 완료되지 않은 금액도 포함되지만, 출금가능금액은 정산이 완료된 금액만 반영됩니다.
예시로 이해하기
상황 1: 주식 매도 후
- A씨는 월요일에 보유 중인 주식을 100만 원에 매도했습니다.
- 월요일 기준으로 A씨의 계좌에는 예수금 100만 원이 표시됩니다.
- 하지만 이 금액은 D+2(수요일)에 정산되므로,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출금가능금액이 0원입니다.
- 수요일이 되면 100만 원이 출금가능금액으로 전환되어 실제 인출이나 이체가 가능합니다.
상황 2: 입금 후 주식 매수
- B씨는 목요일에 계좌에 200만 원을 입금했습니다.
- B씨는 같은 날 A라는 주식을 150만 원어치 매수했습니다.
- 목요일 기준으로:
- 예수금: 50만 원 (입금한 금액 – 매수 대금)
- 출금가능금액: 50만 원
- 만약 B씨가 추가로 다른 주식을 매수하지 않는다면, 이 50만 원은 즉시 출금을 할 수 있습니다.
D+1과 D+2의 의미
주식 거래에서 D+1과 D+2는 거래 정산일을 의미합니다.
- D+1: 거래 다음 영업일
- D+2: 거래 후 두 번째 영업일(정산 완료일)
예를 들어, 월요일에 주식을 매도했다면:
- 화요일(D+1): 아직 정산 중
- 수요일(D+2): 정산 완료 → 출금 가능
주식 초보자를 위한 팁
- 예수금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자: 예수금을 확인할 때 “왜 내가 가진 돈을 바로 못 쓰지?”라고 답답해할 필요 없습니다.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출금가능금액입니다.
- D+2를 기억하자: 주식 거래에서는 모든 것이 “이틀 후”에 이루어진다는 점을 명심하세요.
- 증거금을 확인하자: 일부 증권사는 특정 비율의 증거금을 요구하므로, 예수금을 전부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.
마무리
예수금과 출금가능금액의 차이는 주식 거래 시스템의 특성에서 비롯됩니다. 예수금을 단순히 “내 돈”으로 생각하기보다는,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인 출금가능금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주식 초보자라면 처음엔 헷갈릴 수 있지만, 몇 번 경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것입니다. 앞으로는 예수금을 볼 때 너무 혼란스러워하지 말고, “아! 이건 아직 정산되지 않은 금액일 수도 있구나”라고 생각하면 됩니다.
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어와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입니다. 이 글이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!